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20일 "국회에서 여당과 긴밀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각종 법안이나 정책을 논의, 국회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자민련과 여러가지 정책공조를 계속해 나가겠지만 2야(野)가 여당을 수로 압박하거나 밀어 붙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무는 그러나 "여당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재창출과 당리당략에 집착해 일방적으로 독선을 고집할 경우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야당공조의 위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특검제와 방송법, 남북협력기금법, 교육공무원법 개정과 관련해 19일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와 비공개 논의를 한데 이어 21일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와 만나 3당이 합의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3당간에 합의가 안될 경우 3당이 각기 법안을 제출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방송법의 경우 현재 2명인 상임 방송위원수를 3명으로 늘려 이중 1명을 다수 야당에 할애하고, 남북교류협력법의 경우 50억원 이상의 대북경제지원이나 5억원 이상의 사회문화 지원사업에 대해 국회의 동의를 얻는 방향으로 개정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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