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지라르 아주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프랑스 외무부 대표단이 오는 10월 북한을 방문, 북한과의 수교협상에 본격 나설 것으로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0일 "허 종(許 鍾)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와 지라르 국장이 지난7월 발표한 양측 공동 코뮈니케에 따라 당초 9월 말로 예정됐던 프랑스 외무부 대표단의 방북이 10월에 실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 "프랑스 외무대표단의 방북이 미국 테러 대참사 등에 따라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방북기간 북한과 프랑스의 수교에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8월 위베르 베드린 프랑스 외무장관은 프랑스를 공식 방문한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장관과의 회담에서 "(다른 유럽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프랑스도 `적절한 시기'에 북한과 협상하기를 바란다"며 북한과의 수교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