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해 성탄절 밤을 일본 아카사카(赤坂)의 룸살롱에서 즐겼다는 설이 있다고 니혼(日本) TV가 18일 전했다. 니혼 TV는 이날 밤 뉴스 프로그램에서 제보를 바탕으로, 김정남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아카사카의 한 유흥업소에 나타난 적이 있다고 보도하고 문제의 남성이 여자종업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니혼 TV는 사진에 찍힌 인물과 지난 5월초 위조여권을 소지한 채 일본에 밀입국하려다가 추방된 김정남씨로 보이는 인물의 얼굴사진을 관상전문가에게 제시한 결과,동일인이 거의 확실하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정남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일본에서 추방된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일본에서는 김정남씨가 자주 일본을 왕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