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7월까지 서울경찰청에 '경찰관이 위법부당한 행위를 했다'며 시민들로부터 접수된 경찰관 비위관련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나 증가, 시민들의 경찰개혁 체감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은 19일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회 행정자치위 국감에서 "올해 7월까지 서울경찰청에 접수된 경찰관 비위 관련 민원은 3천2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192건보다 46%나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경찰관 비위 관련 민원이 급증했는데도 불구, 관련 경찰에대한 처리는 35건에서 33건으로 오히려 6%가 줄었다"며 "경찰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서울시민들의 불만은 늘어나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이 민주당 전갑길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올해 7월까지 징계조치를 받은 경찰은 모두 1천100명으로 이중 266명이 금품수수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