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출범이후 지난 8월까지 3년반동안 2계급 이상 승진한 경찰은 모두 258명이며, 이중 심사나 특진, 근속만으로 2계급 승진한 경찰 66명 가운데 경무관 이상이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의원은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국감 질의자료에서 "경찰의 승진은 시험, 근속, 심사, 특진 등 네가지 방법이 있는데 2계급 승진자 258명중 단 한차례라도 시험으로 승진한 사람을 제외하고 심사나 특진, 근속만으로 2계급 승진한 사람은 66명이며, 이중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경무관급 이상은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 등 16명으로 24%를 점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경무관이상 승진자 16명의 출신지역 분포는 호남이 6명으로 37.5%,서울과 영남이 각각 4명으로 25%, 강원과 충남이 각각 1명"이라면서 경찰의 공정인사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박금성 전 서울경찰청장의 경우 2년8개월동안 3계급 이상 초고속 승진을 했다"면서 "심사나 특진, 근속만으로 승진한 66명중 경무관 이상 16명을 제외하면 서울청 19명, 전남청 7명, 경기청 6명, 전북.대구.부산청 각 4명, 충남청 3명,경북청 2명, 울산청 1명이며, 인천.강원.경남.제주는 1명도 없는 등 지역편중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