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송들은 서울에서 열린 제5차 장관급회담에서 남북한이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 5개항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고 18일 신속하게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정오 뉴스시간에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양측이 5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고 신속하게 보도했으며 이어 중앙방송이 이날 오후 9시 뉴스시간에 이 소식을 되풀이 전했다. 또 위성중계된 북한 조선중앙TV도 이날 오후 5시 뉴스시간에 이 소식을 내보냈다. 이에 앞서 북한 방송들은 남북 장관급 회담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이 15일 평양을 출발한 소식을 같은날 정오 뉴스시간에 전하는 등 남북 장관급 회담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소개했다. 북한 방송들은 18일 보도에서 "내외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속에 서울에서 열린 제5차 북남 상급회담이 끝났다"며 "회담에서 쌍방은 북남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지난기간 사업의 정형(현황)을 총화(결산)하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 단합과 통일의 견지에서 상정된 제안들에 대하여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담은 역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다시금 확증했으며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민족 자주의 원칙에서 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여 우리 민족끼리 북남관계를 발전시키고 나라의 통일을 이룩해 나가는 데서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마련하고 겨레에게 희망과 신심을 안겨주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 후 남북 장관급회담 공동보도문 전문을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hd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