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문화관광위 국정감사에서는 한국관광공사의 금강산 관광사업 참여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한 목소리로 '대북 퍼주기'라며 관광공사의 금강산사업 참여를 공격했고,민주당은 남북화해의 상징이라며 옹호,공방이 이어졌다.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은 "올 하반기 북한에 지불해야 하는 관광사업 대가가 약 7천억원"이라며 "현대아산의 재무상황을 감안할 때 결국 관광공사가 떠맡아야 하는데 공기업을 이런 식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자민련 정진석 의원도 "정권이 현대그룹을 대북사업의 중매자로 활용하다 현대가 파산상태에 직면하자 관광공사를 억지동원해 국민의 혈세로 북한에 퍼붓기식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신기남 의원은 "금강산 관광으로 인한 남북의 평화·화해가 가져다 주는 이익에 비하면 지금까지의 손실은 그야말로 조족지혈"이라고 일축한 뒤 "육로가 개통될 경우 금강산관광은 수익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다"고 반론을 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