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배속된 공익근무요원들의 기강해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가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민주당 전갑길 의원에게 제출한 시 소속 공익근무요원의 근무지 무단 이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 386건이던 것이 99년 853건, 지난해 911건으로 증가했다. 서울시에는 현재 7천여명의 공익근무요원이 경비, 행정업무 지원 등의 분야에서 근무중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의 경우 8명 정도에 1명꼴로 무단이탈 경험이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전 의원은 "병무청에 따르면 공익근무요원 범죄가 전국적으로 98년 670건, 99년721건, 지난해 682건 발생하는 등 사회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며 "공익근무요원 근무기강 확립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