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8일 미국의 테러참사로 인한 국내외적안보환경의 급변에도 한반도 정세가 지극히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대북햇볕정책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이날 당4역회의에서 "그동안 국민의 정부 들어 추진한 대북햇볕정책 덕분에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려 국민에게 안도감을 주는 등 햇볕정책의 효과를 국민이 실감하고 있다"고 자찬했다. 한 대표는 특히 "만약 남북이 과거와 같은 대결적 국면에서 이번 테러참사를 맞았을 경우 국내 정치, 경제, 사회적 불안감이 얼마나 컸을지를 생각한다면 다시 한번 햇볕정책의 지속적 추진 의지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연쇄테러 참사로 전세계적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한반도에선 남북장관급 회담이 개최되는 등 정상적인 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은 정세 안정은 국민의 정부 들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대북 햇볕정책의 결과때문이라는 점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낙연(李洛淵) 제1정조위원장도 미국의 응징공격에 대한 정부지원 내용에 관한 질문에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계가 온통 긴장하고 있는데 판문점에 전혀 긴장이 없다는 점"이라며 "전쟁을 한다고 온 세계가 초긴장상태지만 남북이 경의선 연결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은 햇볕정책이 가져온 정말 놀라운 사실인데 사람들이 이미 성취한 것에 대해선 둔감하다"고 아쉬워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