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잠수함 핵심기술을 독자 개발하고도활용하지 못한 채 사장시키고 있다고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 의원이 18일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방부는 지난 89년 잠수함용추진장치인 AIP(공기무관추진장치)중 핵심기술인 `폐회로 디젤추진장치'를 개발하도록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지시했다"며 "146억원을 투입, 10년만인 98년 12월 시제품이 만들어져 `군(軍) 사용가' 판정이 내려졌으나 국방부와 해군본부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아 이후 사업이 종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해군은 `1천800t급 차기잠수함의 AIP 개발은 독일 HDW사에서 잠수함전체체계와 통합 설계되므로 국내에서 개발한 폐회로 디젤추진장치를 탑재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독자개발한 우리 기술을 사장시켜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룡대=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