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미국의 테러 대참사와 관련,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것"이라면서 "전쟁과 테러, 경제불안으로부터 국민들을 안심시키도록 노력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전쟁과 테러로부터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선 남북관계를 진전시켜야 하며, 경제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선 수출에 진력하고 내수를 진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다시 한번 '금모으기 정신'으로 일어서야 한다"면서 "주식투자가 가능한 사람은 주식투자를 하고 소비가 가능한 사람은 소비를 해야 한다"면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소비가 일어나야 투자가 증대되고 투자가 증대돼야 고용이 늘어나고 경기가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앞으로도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화해협력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한반도에서 전쟁과 테러위협이 존재하지 않는 평화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