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지난해 10월부터 연안에서의 대잠(對潛)작전을 위해 트롤(쌍끌이) 어선 수척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회 국방위 정재문(鄭在文.한나라) 의원이 18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해군본부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질의자료를 통해 "해군은 해양수산부로부터 135t급 트롤 어선을 인수받아 북한 잠수정 침투 예상로 등에 배치,동해 연안을 감시토록 하고 있다"며 "이들 어선에는 수십명의 정규 해군 하사관과수병이 승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군은 그동안 `동해가 연중 주요 4개 해류가 만나 소용돌이치는 물결속에 모든 음파가 굴절, 분산되고 해류와 해수온도의 급변으로 군의 수중음파 탐지기가 작동치 않아 적 잠수함 포착이 쉽지 않다'는 주장을 해왔다"며 "과연 어업용 어군 탐지기를 장착한 어선을 활용한 작전으로 잠수함 탐지가 가능한 것이냐"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계룡대=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