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17일 장관급회담을 속개,내달중 적십자회담을 열어 이산가족 방문단 1백명씩을 교환키로 하는 등 5개항에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 등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금강산 육로관광,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임진강 수해방지사업,태권도 시범단 교환 등에 의견접근을 이뤘다. 이와 함께 합의된 각 분야에 대한 실무협상을 9~10월중 개최하고 장관급 회담도 빠른 시일내에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 남북은 18일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관련,김홍재 통일부 대변인 "공동보도문에는 남측 언론이 특별히 관심을 보인 현안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혀 북측이 제기한 전력지원과 비전향장기수 추가북송 문제는 제외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태웅.김동욱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