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는 17일 김경림 외환은행장,박종섭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등 16명의 증인을 출석시킨 가운데 금융감독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갖고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정부지원 여부 및 투신사 대우채매입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증인신문은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이닉스반도체 빅딜 등 그간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압력은 없었나.(한나라당 서상섭 엄호성 김부겸 의원) "하이닉스 반도체 구조조정은 어디까지나 시장자율에 의해 결정 추진되고 있다"(김 외환은행장,박 사장) ―하이닉스에 대한 자금지원을 계속하고 있으나 유동성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서 의원) "반도체가격 하락 등 전세계적인 IT산업 불황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박 사장,김 외환은행장) ―신규지원으로 하이닉스가 정상화될 수 있나.(서 의원) "신규지원자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반도체가격이 정상가격으로 회복돼야 한다"(김 외환은행장) ―1조2천억원에 이르는 신규투자자금의 조달방법은.(민주당 박병석 의원) "내년에 64메가 D램가격이 1.5달러(현재 0.8달러)만 되면 1조2천억원을 자체 조달할 수 있다"(박 사장) ―내년 64메가 D램 가격 전망은 너무 낙관적이지 않나.(민주당 박병석 김민석 의원) "내년 평균 반도체가격을 1.5달러로 잡은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감안한 것이다"(김 외환은행장). "PC재고가 소진되는 등 수요진작요인이 있고,일본 대만 등 반도체업계의 공급과잉이 해소되는 등 충분한 근거가 있다"(박 사장,오찬석 영화회계법인 사장)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