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분야의 최대 국제회의인 제14차 세계관광기구(WTO) 총회가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과 오사카에서 공동 개최된다. 17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2개국이 처음으로 공동 개최하는 이번 총회에는 세계 100여개국 관광관련 장관 60여명을 비롯, 총 700여명의 회원이 참가할 예정이며 23일부터 27일까지는 서울 코엑스에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오사카에서 각각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새로운 관광 : 평화, 지속가능한 관광, 첨단기술의 적용(Into New Tourism :Peace, Sustainability & Technology)'을 주의제로 '지식기반 관광의 활성화 방안', '관광, 레저와 스포츠', '관광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심도있는 토의를 벌이게 된다. 총회기간 24일에는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막식을 겸해 전통 국악공연,태권도 시범 등을 선보이는 '한국 문화관광의 밤' 행사가, 27일에는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세계관광의 날 기념식이 각각 개최된다. 또 참석자들을 위해 도심속 사찰투어, 2001 세계 도자기 엑스포, 월드컵 상암경기장 투어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총회 기간 내내 열리며 24일부터 30일까지는 내년 월드컵 및 WTO총회 공동 개최를 기념, 서울-오사카간 자전거 투어가 진행된다. 지난 75년 설립된 WTO는 세계 133개국을 회원국으로 하는 관광관련 최대의 국제기구로 현재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2년마다 개최되는 총회를 비롯, 유럽, 미주, 동남아시아 등 6개 지역위원회와 집행위원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