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내에 151종의 외래식물이 침투해 자라고 있으며, 외국에서 위해종으로 지적한 식물 28종도 국립공원 내에 서식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박양수의원(민주당)은 17일 환경관리공단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두 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18개 국립공원에 151종의 외래식물이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또 "이 가운데 인체나 가축에 유해하거나 생태계에 교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캐나다나 미국 등에서 위해종으로 지정한 유해식물도 28종이나 된다"고덧붙였다. 공원별로는 북한산 국립공원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77종으로 가장 많았고,지리산 국립공원에서도 69종의 외래종이 자라고 있었다. 박의원은 "외래종이 침투할 경우 기존토착종과 서식지 확보를 위해 경쟁하게 된다"면서 "외래종은 환경적응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토착종의 서식지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