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산하 10개 연구기관 가운데 7곳이 연구개발사업 부문에서 기준에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농진청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박용호(민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총리실 과학기술위원회가 실시한 '2001년도 국가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조사.분석.평가'에서 농진청의 10개 연구기관중 7곳이 C∼D 등급을 받았다. 고령지 농업시험장과 농촌생활연구소, 호남농업시험장 등 3곳이 D등급, 농업기술화연구소와 영남농업시험장, 제주농업시험장, 축산기술연구소 등 4곳이 C등급의낙제점을 받았다. A등급은 농업과학기술원 한곳에 불과했고 원예연구소와 작물시험장 등 2곳이 B등급을 받아 체면을 유지했다. 또 이들 연구기관의 최근 3년간(98∼2000년) 4천755건의 연구성과 가운데 산업재산권 출원건수는 5%인 251건에 그쳤으며 이중에서 111건만이 실용화가 가능, 기술사용료 징수가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111건중 국제특허는 3건에 불과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