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국가기관에 대한 해킹건수가 최근 2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이 17일 국회 과기정위 소속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 18건이던 해킹건수가 지난해에 102건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들어서는 8월말 현재 328건으로 99년의 18배에 달했다. 원 의원은 또 지난달 2일부터 20일까지 14개 중앙부처 서버의 침입방지시스템과안전진단시스템, 자료암호화 시스템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들 3개를 모두갖추고 있는 곳은 국방부와 건설교통부뿐이었고 2개를 구축하고 있는 곳도 5곳에 불과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