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과 이한동(李漢東) 총리및 여야 3당 대표들이 15일 오전 시내 정동교회에서 주한미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미국 테러참사 피해자 추모예배에 함께 참석했다. 이 의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번 사건은 단순한 테러가 아니라 21세기 평화에 대한 도전인 만큼 묵과할 수 없다"면서 "테러를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추방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 총리도 테러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 뒤 "테러범과 배후세력까지반드시 응징돼야 할 것"이라며 "테러 추방을 위해 평화애호국들간에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모예배에는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도 참석, `DJP 공조파기' 이후 처음으로 여야 3당대표와 총리가 한 자리에 참석했으나 악수를 한 것 외에는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