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는 총 1천940개소에 약 2억t의 '니탄'(泥炭,탄화작용이 충분히 되지 못한 석탄의 일종)이 매장되어 있다고 평양에서 발간되는월간 대중잡지 '천리마' 최근호(2001.8)가 보도했다. 이탄 매장량이 가장 많은 도는 량강도로 전체 매장량의 26.54%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함경남도, 함경북도, 황해남도 순인데 한 지점에 100만㎥ 이상의 이탄이 매장된 장소는 10곳으로서 여기에 총 매장량의 36%정도가 묻혀 있다고 천리마는 밝혔다. 또 이탄이 매장된 지점이 가장 많은 도는 함경남도이며 다음으로 평안북도, 황해남도, 평안남도 순이다. 이탄의 탄소함유량은 대부분 30% 아래로 질 좋은 부식퇴비의 탄소율과 비슷하며 1∼2.5%의 질소가 포함돼 있어 이탄자원은 "농업과 축산업, 원예업, 그리고 화학공업의 원료와 연료로 쓰이는 등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이용가치가 매우 큰 자연자원의 하나"라고 천리마는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최근 이탄을 개발, 이용하기 위한 연구사업에 주력해 왔는데 그 결과 "니탄 화학비료, 니탄 후민(humin)산제조, 니탄 생화학복합비료 생산 등 새로운 이용분야를 개척했으며 알칼리성 토양의 벼 냉상모판(보온못자리)에서 니탄의 토양알카리성 중화효과를 확증해 간석지의 냉상모판 기르기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잡지는 소개했다. 이와 함께 축산업에서 가축기르기와 화초재배에도 적극 이용하고 있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