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3일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앞두고 통일문제에 있어서의 '외세 배격'을 강조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민족은6.15 북남 공동선언의 정신대로 민족주체의 단합을 이룩하여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민족 대단결'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온 민족이 민족대단결의 기치아래 하나로 굳게 뭉쳐 조국통일의 주체적 역량을 튼튼히 마련하는 것이 안팎의 분열주의 세력의 반(反)통일 책동을 짓부시고 조국통일 위업을 자주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열쇠"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위해 '민족 자주의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남북한 및 해외동포들이 힘을 합쳐 조국통일 문제에 대한 "외세의간섭과 방해책동을 저지 파탄 시켜야 한다"면서 구체적으로 미국의 `부당한 간섭과침략행위'를 지목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에도 노동신문에 `외세에 의존하면 망한다'는 논설을 게재, 외세 배격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