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미국의 테러참사로 미국 뉴욕 방문계획을 취소한데 이어 칠레와 브라질 순방 계획도 무기연기했다.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김 대통령은 오는 20일 미국을 방문, 제56차 유엔총회와 유엔 아동특별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원탁회의 공동의장으로서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테러참사로 국내를 비울 수 없어 미국방문을 할수 없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 대변인은 이어 "유엔총회 참석 직후로 예정돼 있던 남미 순방도 관계국의 양해를 얻어 일단 연기했다"면서 "이들 국가에 대해선 추후 적절한 시기에 방문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김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유엔 아동특별총회 및 제56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하고 이어 25일부터 29일까지 칠레와 브라질을 각각국빈방문한뒤 다음달 1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