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가 행정자치부와 주민등록증 제조.발급약정을 맺고 주민등록증을 제작한 이후 불량발생 규모가 142만9천여장에 이르고 조폐공사 손실액도 14억9천900만원에 이른다고 국회 재경위 소속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이 14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조폐공사 국정감사에서 "공사가 99년 6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모두 3천942만3천장의 주민등록증을 제조했으나 이 가운데 142만9천장이 카드불량,문자깨짐 등의 불량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등록증 부실제작 원인은 조폐공사의 위변조 방지기술 부족과 함께 주민등록증의 재질에도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니냐"며 "특히 조폐공사가 새로운 운전면허증 문제를 경찰청과 논의하고 있는 바 이런 기술수준으로 면허증 위변조 방지나보안대책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