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표적 화가인 선우영(54)씨와 도예가인신현수(56)씨 개인전이 최근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세화(細畵) 미술가 선우씨의 작품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전시돼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신씨의 작품 역시 북한에서 수출되고 있는 대표적 미술품이다. 선우씨는 이번 전시회에 조선화 `금강산 석가봉', `매', `곰' 등 독특한 기법을적용한 80여점의 작품을, 분청사기 전문가인 신씨는 `위인찬가 대합병', `조선의 목란꽃', `포도무늬 꽃병' 등 1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선우씨는 10여점의 국가소장품을 비롯한 1천여점의 작품을 그렸고, 신씨 역시31점의 국가소장품을 포함해 1천여점의 도자기를 창작했다고 중앙방송은 소개했다. 평양시 룡성구역 출신의 선우씨와 평남 평원군 출신인 신씨는 모두 `인민예술가'로 평양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평양 만수대창작사에 들어가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