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5일로 예정된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반테러 공동선언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 "장관급회담에서 남북공동으로 테러에 반대한다는 선언을 발표한다면 의미있는 성과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홍순영 신임 통일부 장관도 이날 취임식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장관급회담에선 남북대화를 정기적으로 개최토록 합의하는데 첫번째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는 역사적인 6.15 북남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앞으로도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관급회담 남측 대표는 홍 장관(수석대표), 김진표 재경, 윤형규 문화관광 차관, 통일부 이봉조 통일정책실장 및 서영교 국장,북측은 김령성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참사(단장), 조성발 남북해외학자 학술회의 북측대표, 최성익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 대표, 허수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총사장 겸 무역성 광명성지도국 처장, 김만길 남북화해공동위 위원으로 확정됐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