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근 전북지사는 13일 "우리사회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정치적 신뢰회복을 위해 정당의 총재에게 집중된 정치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지사는 한국 선진화연구회(회장 박봉식 전 서울대 교수)가 오는 15일 서울 63빌딩에서 주최하는 토론회 연설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와함께 규제완화와 권한이양을 통해 국가권력을 국민과 기업, 지방정부에 대폭 할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각 당은 국회의원 후보 등 각종 선거 후보선출에 있어 미국식 예비선거를 통해 공천권을 일반 당원이나 지지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앙 권력이 지방으로 이양되면 부산, 후쿠오카 같은 지역 단위 및 지역국가(Region State)가 국가보다 더 융성해질 수 있다"며 권력 이양이 필요한 부문으로 ▲교육과 치안 ▲예산과 인사 ▲헌법 범위내 조례 독자 제정권 ▲중앙소재 청단위 기관의 지방 이관 등을 제시했다. 유지사는 우리사회를 `개인간, 집단간 극단적 이기주의가 충돌하는 불신사회'라고 규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도층의 솔선수범과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시민운동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기자 ic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