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대표단의 단장(수석대표)이 전금진 내각 책임참사에서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 북측 단장이었던 김령성 내각 책임참사로 교체됐다. 정부는 13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5차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대표단명부를 전달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3박4일간 서울 평창동 올림피아 호텔에서 열릴 남북 장관회담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로는 조성발 남북 해외학자 학술회의 북측 단장, 김만길 남북 화해공동위 위원 등 2명이 새로 참가한다. 또 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허수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총사장 겸 무역성 광명성 지도국 처장 등 기존 대표 2명은 교체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진표(金振杓) 재경차관, 윤형규(尹逈奎) 문화관광 차관, 통일부 이봉조(李鳳朝)통일정책실장, 서영교(徐永敎) 국장 등이 대표로 참가한다고 북측에 통보했다. 정부 당국자는 "장관급회담의 북측 대표단 구성으로 미뤄 남북회담 북측 실무자 가운데 구세대가 물러나고 신세대가 등장하는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 같다"며 "북측대표단 규모는 지원 인력을 포함해 20여명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에 전해온 명부에는 단장과 대표로만 구분된채 직책이 명기되어 있지 않다"며 "남측은 북측 대표단에 대한 신변안전보장각서도 북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