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 신임 통일장관은 13일 오전 취임식을 가진뒤 통일부 출입 기자들과 만나 15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장관급 회담에 임하는 입장과 통일 및 대북 정책에 관한 의견 등을 피력했다. 다음은 홍 장관과의 일문일답. --장관급 회담의 수석대표로서 회담에 임하는 자세. ▲그동안 남북은 대화 공백기가 꽤있었다. 평화공존은 대화가 기본으로 6개월간대화 없었던 것은 문제다. 우리는 평화공존의 틀 속에 있으며 대화 시작은 뜻있는일이다. 정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겠다. 지난해 6월 정상회담 이후평화공존의 약속은 시작됐다. 앞으로 이런 대화를 계속하자는 것을 합의하겠다. 또4차까지 논의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얘기하겠다. 논의됐던 문제를 위주로 후속조치를 성취하도록 초점을 맞추겠다. --임동원전장관의 해임은 8.15행사에서 불거진 행동에 대한 반감때문인데 햇볕정책이 변화하는가. ▲대북평화정책은 평화를 얘기하는 것으로 남북은 이미 평화공존에 대해 합의했다. 물론 속도 등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평화는 심각한 화제로 추구하는방법, 규모, 시차 등에서 견해차가 있을 수 있지만 국민적 합의에 기초해야 한다.평화가없이는 인간적인 삶이 없다. --국민적 합의를 위해 어떤노력을 할 것인가. ▲민주주의 사회인 만큼 반론이 있을 수 있다. 반론 사이의 폭을 줄여 합의의기초를 넓게 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이다. 중간쪽에서 뭉치게하면 국민적 합의가 있는 것 아닌가. 따라서 정부의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다른 견해에 귀를 기울여 국민적 합의를만들어 나가겠다. 정부는 설명할 책임이 있고 국민도 의견을 발표할 자유가 있다. --장관급 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강조하고싶은 점은 ▲큰 틀에서 회담을 재개하는데 의의가 있다. 정기적 개최 합의를 첫째 목표로하고 그동안 합의됐으나 실천안된 문제를 재점검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한다. --청와대 특보, 장관, 수석간의 업무분담은. ▲NSC에서 논의해 나가겠다. 협의의 기반은 넓을 수록 좋은 것 아닌가. --야당 등 일각에서 홍장관의 역할이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노 코멘트다. --평화를 강조하다 보니 군사적 신뢰구축으로 받아들여지는데. ▲평화공존에는 대화, 군사적 신뢰, 국민교류, 경제협력 등 여러가지 길이 있다.유럽통합도 경제부터였다. 모든 것이 평화 공존과 통일을 지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