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 신임 통일부 장관은 13일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남북대화를 정기적으로 개최토록 합의하는데 첫번째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북간에는 평화공존하자는 합의가 있었고 이를 위해서는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또 "4차까지 이어진 장관급회담에서 제기된 문제와 이미 합의하고도 이행되지 않은 후속조치를 성취하는게 그 다음 목표"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테러참사로 북미대화가 지연되는등 한반도 화해협력과정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홍 장관은 "남북대화는 평화를 논의하자는 것이며 이는 (북미관계등 국제정세에)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언급,남북대화 진전을 통해 북미관계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홍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군사문제 문화교류 경제협력등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임동원 전임 장관의 해임안 가결등 "남남갈등"의 확산과 관련해 홍 장관은 "평화공존정책은 계속돼야 한다"고 전제한뒤 "정부방침을 설명하고 다른 견해에 귀를 기울이고 토론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남북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장관급회담 대표자 명단을 이날 교환하기로 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