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지난 98년이후 구조조정을 하면서 기능직만 감축한 반면 세무직 등 다른 직종 직원들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위원회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九.전국구)의원은 12일 열린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세청 공무원수는 올해 6월말 현재 1만6천703명으로 지난 98년말 1만6천882명에 비해 불과 1.1%인 179명밖에 줄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직종별로 보면 기능직 공무원은 98년에 비해 463명이 감소한 반면 세무직과 전산직, 정무.별정직은 각각 249명과 24명, 12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국세청은 지난 97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업무전산화구축에 총 1천6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산화에 따른 성과'를 자화자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세행정의 전산화가 기능직을 제외한 세무직 등 다른 직종의 직원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