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최악의 테러참사와 관련, 12일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도록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11일밤 참사 보고를 들은 뒤 정부 각 관계기관에서 정부차원에서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외교부의 외교상황실 중심으로 교민피해 미국 현지상황 파악에 들어갔으나 전화가 불통돼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근식(李根植) 행자장관과 최성홍 외교차관이 출근,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으며, 군과 경찰은 국가주요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