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부천서 성고문 사건,임수경 방북사건 등 주요 시국사건을 변론한 '인권변호사' 출신의 정치인. 유신이 선포되던 72년 대학에 입학, 반(反) 유신독재 시위에 참가했으며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군사독재 정권으로부터 판.검사로 임용되는 게 싫다며 변호사의 길을 선택, 굵직한 인권탄압사건을 무료로 변론하는 등 인권운동을 전개했다. 특히 노동시인 박노해씨 사건에서 안기부장을 상대로 항고, '안기부가 구금수사중인 피의자의 변호인 접견을 제한하는 것은 법률에 보장된 변호인 접견권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대법원 결정을 이끌어낸 장본인. 재야출신들로 구성된 정치결사체 `통일시대 민주주의 국민회의'를 통해 지난 94년 정계에 입문했으며 15대 국회의원(국민회의.군포)을 지냈다. 지난 16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지난 6월부터 경기도 정무부지사로 일해오다 3개월만에 대통령 정무수석 비서관으로 발탁됐다. 부인 곽경리(41) 씨와 1남 1녀. ▲전남 영암(48) ▲서울대 법대 ▲사시 23회 ▲대한변협 인권위원 ▲인권운동사랑방 운영위원 ▲15대 국회의원 ▲국민회의 총재특보 ▲경기도 정무부지사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