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는 외교안보원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장을 거친 외교.안보.통일분야의3박자를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임 특보는 국정원장 당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 특사를 맡아 지난해 비밀리에 방북, 남북 정상회담의 산파 역할을 수행한 현 정부 대북정책의 핵심 인물. 올해 3월 국정원장에서 통일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지난 8.15 평양에서열린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일부 남측 인사의 돌출행동으로 지난 3일 30년만에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는 불운을 겪었다. 임 특보와 DJ의 인연은 지난 95년 당시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있을 때부터맺어져 그후 아.태평화재단 사무총장으로 DJ의 `3단계 통일론'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했고 `국민의 정부' 출범후 대북 포괄접근 구상을 기획,집행함으로써 `DJ 햇볕정책의 전도사'로 불리고 있다. 예비역 육군소장 출신인 그는 5공 출범과 함께 외교관으로 변신했지만 업무수행에서는 군인 체취가 거의 나지 않는데다 치밀하고 깔끔한 일 처리를 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임특보 약력 ▲평북 위원(67) ▲육사 13기 ▲서울대 철학과 ▲육사 조교수 ▲합참.육본전략기획처장 ▲예비역 육군소장 예편 ▲나이지리아.호주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 ▲통일원차관 ▲아태평화재단 사무총장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비서관 ▲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