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각종 시설공사와 자연 풍화작용에 의해 부분적으로 침식되거나 붕괴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한나라당 허태열(부산 북구.강서구 을) 의원은 11일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독도에 대한 종합계획 없이 각종 시설공사가 마구잡이로 이뤄지고 자연 풍화작용이 진행되면서 독도가 부분붕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독도 의용수비대가 지난 1953년 동도 정상의 평탄한 면에 설치한 국기게양대가 한쪽 지반 붕괴로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특히 동도 정상의일부 가장자리는 심하게 균열돼 조만간 붕괴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이어 정부가 민간 토목전문가 및 지질전문가 등으로 조사단을 조속히구성, 독도 자연환경에 대한 실태파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