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해양수산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농림해양수산위의 해양부 국정감사는 해양오염, 한.일 꽁치분쟁, 항만국 통제(PSC)문제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 민주당 박용호(인천 서구.강화군 을) 의원은 "바다쓰레기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도 관련 예산은 해양부 전체 예산의 0.37%에 불과하다"면서 "더욱이 유해성 적조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육상기인 오염물 처리 등에는 예산이 전혀 책정돼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방호(경남 사천) 의원은 "일본이 산리쿠 수역에 대한 우리어선의 조업을 허가하지 않고 있는 것은 국제협약은 물론 한.일 어업협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협정위반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주권국가로서 도저히용납할 수 없는 문제로, 정부는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민주당 김영진(전국구) 의원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항만에서의 우리나라 국적선억류율이 9.27%로, 지역평균 7.11%보다 높아 3년째 우선점검대상국으로 지정돼 있다"면서 "이는 선사의 안전불감증과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초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