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주한미군이 반환키로 한 4천만평 외에 전국 10개 도시에 소재하는 주한미군 기지의 추가 반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이 11일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국방부 국감에서 "국방부가 대면보고를 통해 주한미군이 이미반환키로 한 미군기지 15곳과 훈련장 등 4천만평 외에 10개 도시의 주한미군 주둔지일부의 추가 반환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주한미군측은 이같은 요청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해당 지자체와의 매각, 이전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국방부가 추가 반환요청을 한 곳으로 서울의 캠프 킴, 부산의 캠프하이리아, 인천의 캠프 마켓, 대구의 캠프 워커, 춘천의 캠프 페이지, 동두천 H-220헬기장, 의정부의 캠프 잭슨, 군산의 공군기지 부근, 오산의 공군기지 구탄약고 지역, 평택의 캠프 험프리 채석장 일부 등이라고 소개했다. 장 의원은 "국방부는 주한미군 기지 추가 반환지역을 지자체, 또는 일반에 매각해 이전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나 인천, 춘천의 경우 마땅한 대체 이전지역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