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12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동, 정국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2월22일 김 명예총재가 김 전대통령의 서도전을 찾아가 만난 이후 6개월 보름여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회동이 성사된 배경과 관련해 "어제 오후 신당동자택으로 김 전대통령측의 인사가 방문해 회동일정을 잡은 것같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안 가결로 DJP 공조가 무너진 이후 이뤄지는 것으로 향후 정국에서 YS-JP간 연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특히 두사람 공히 내년 양대선거를 앞두고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공동보조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어 회동결과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명예총재는 DJP 공조붕괴및 이한동(李漢東) 총리 내각잔류에 따른 당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YS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고 김 전 대통령 역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JP의 협조를 바라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통령은 임 장관 해임안 가결직후 "(JP가) 역사에 남을 용단을 내렸다"고 극찬했고 김 명예총재도 공조파기에 앞서 지난달 17일 "때가 되면 그분(YS)을 찾아뵙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는지 생각을 나눌 것"이라고 재회동 추진의사를 밝혔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