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의원은 11일 "최근 3년간전국 군골프장의 이용객수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118만여명이 군 골프장을 이용하는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현역 및 예비역 회원 이용률이 43%인 반면 일반 비회원의 이용률이 57%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 소속 정 의원이 이날 배포한 국감 질의자료에 따르면 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골프장은 국방부 3개, 육군 4개, 해군 3개, 공군 13개로 모두 23개이며전체 면적은 여의도면적(90만평)의 3.5배가량인 316만평에 달한다. 골프장 이용객수는 ▲98년 104만5천여명 ▲99년 113만6천여명 ▲2000년 134만7천여명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운영수익도 98년과 99년 각각 150억원, 지난해191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군 골프장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은 경기도 성남시 소재 남성대 퍼블릭골프장(9홀)으로 매년 10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은 수익을 낸 곳은 서울 소재 태릉골프장으로 지난해 27억원의 흑자를 냈다. 정 의원은 "군은 앞으로도 육군 4개, 해군 1개소 등 오는 2005년까지 5개의 군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골프장이 수익을 목적으로 그린피가 현역(1만5천∼2만원)에 비해 6배가량인 일반인(10만∼12만원)의 이용을 더 많이 허용해 현역과 예비역 회원의 이용률이 떨어질 수 있다"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군이 직접 운영하는 골프장은 민간위탁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