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두만강과 원산,평강으로 이어지는 북한 동부 해안선을 따라 한반도 북부 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러시아 철도부를 빌어 10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표준궤도(폭 1천435㎜)인 이 노선 철도를 러시아와 같은 광궤(1천520㎜)로 바꾸는 작업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뱌체슬라프 발라킨 철도부 국제협력국장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 15명은 현재북한에서 철도 연결 사업의 경제성을 검토하기 위해 철도 상황과 사회 기반시설 등을 실사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난달 모스크바 선언에서 이미 합의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러시아 철도부와 북한 당국은 이를 토대로 구체적 실천계획을 담은 상호 협력조약을 체결했다. 통신은 한국도 한반도종단철도(TKR)와 TSR를 연결하는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