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찰스 카트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이 대북 경수로 기초굴착공사 착공식 참석을 위해 오는 13일 오전 속초를 출발, 방북한다. 당초 11일 오전 방북할 예정이었던 카트먼 총장은 10일 오전 제16호 태풍 `나리'가 진로를 한반도쪽으로 향해 한반도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감으로써출발 일정을 이틀정도 순연했다. 이에 따라 카트먼 총장은 장선섭(張瑄燮) 경수로기획단장과 함께 13일 오후 함남 양화항에 도착, 14일 오전 신포시 금호지구에서 거행되는 기초굴착공사 착공식에참석할 예정이라고 경수로기획단 관계자가 10일 밝혔다. 카트먼 총장은 또 금호지구에서 북측의 김성수 경수로사업대상국장 등과 만나경수로 사업의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뒤 15일께 서울로 돌아와 경북 울진의 원자력발전소를 둘러보고 이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8일 장선섭 단장과 면담을 갖고 "기초굴착공사 착공을 계기로 경수로 건설공사가 이제 본격추진 단계에 진입한 만큼 앞으로 원활한 공사진행을 위해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