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경위의 10일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는정치권과 경제계에서 `중국을 경계해야 한다'는 공중론(恐中論)이 일고 있는 것과관련, `한류(韓流) 열풍'을 대중국 수출전략화 하는 방안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이정일(李正一) 의원은 질의에서 "중국이 우리 경제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아우성이지만 중국은 오히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2억 인구의 시장으로 우리에게는 성장요인"이라고 해석했다. 이 의원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는 세계 일류의 제품만이 행세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 제품중 이런 제품은 단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또 갑자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도 어려운 만큼 우리나라 사정으로 중국시장의 특성을 맞추는 것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마침 한류열풍이 불고 있어서 아주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 한류열풍에 따라 우리나라 연예인이 중국은 물론 동남아에서도 온통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있다"며 "정부는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 음반 등의 공연물은 제작단계부터 치밀하게 지원하고 간접광고나 협찬광고도 정부가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