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 5월 당시 보안사령부가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안가'를 조선일보 소유 가옥과 맞바꿨다는 주장이 10일 제기됐다. 장영달(張永達.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 국감에 앞서 미리 배포한 질의자료를 통해 "80년 5월 보안사 안가는 당시 5억원을 호가한 반면,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던 조선일보 가옥은 2억원선에 불과했다"며 "지금 시세로는 보안사 땅은 50억원대에 달하는 노른자 땅이며, 연희동 가옥은 슬라브 건물까지 포함해도 그 절반 가격인 20억원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당시 보안사는 조선일보와 이 두 재산을 각각 1억5천만원선으로 감정평가, 맞교환을 했는데 그 시세차익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보안사가 특정 언론과 손잡고 국유재산을 부당하게 처리한 국부유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방장관은 보안사-조선일보 커넥션에 의한 국부유출의 흑막을 밝히고 부당하게 유출된 국부를 관련자들로부터 다시 징수하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