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이 김대중 대통령과의 회담을 타진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다나카 외상은 김대통령이 의장을 맡은 유엔 어린이 특별 총회에 참석하도록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지시를 받은 것을 계기로 외무성 동북아시아과에 김대통령과의 회담 주선을 지시했다가 한국 정부로부터 거절당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은 전했다. 어린이 특별 총회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뉴욕에서 열린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 진영은 다나카 외상이 아무런 상의도 없이 회담을 추진한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