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총련)는 북한 정권 수립 53돌(9.9)을 맞아 애국심과 충성심을 더욱 높여나갈 것을 결의했다. 총련은 9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발송한 축하문에서 "장군님을 절대불변의 숭배심으로 받들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한길에 애국의 열의와 충성을 바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서만술 총련 중앙상임위원회 의장은 8일 일본 도쿄(東京) '조선문화회관'에서 정권 수립일을 맞아 열린 중앙대회의 경축보고를 통해 "김 총비서를 높이받들며 새 세기 재일조선인운동을 해외교포 운동의 본보기로 더욱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떨쳐 나서자고 호소했다"고 총련 산하 조선통신이 같은날 전했다. 서 의장은 또 김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방북에 대해 "인류의 자주화 위업에서 일찍이 있어보지 못한 거대한 전변을 가져온 특기할 사변"이라고 언급한 뒤 김 총비서의 거창한 대외활동으로 북한의 국제적 지위와 권위가 크게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총련은 또 지난 6일 조선문화회관에서 일본 국회의원들과 각 정당 인사들, 주일각국 외교대표 등을 초청해 북한 정권 수립일 경축연회를 마련했다고 중앙방송이 소개했다. 중앙대회와 경축연회에는 서 의장과 함께 허종만 책임부의장, 량수정ㆍ권순휘ㆍ남승우ㆍ리기석ㆍ조령현 부의장, 최병조 재정위원장, 홍인흠 중앙감사위원장 등 총련 간부들이 참석했다고 조선통신과 중앙방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