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선의원 5명은 7일 당정개편과 관련, "쇄신을 바라는 민심을 외면한 채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사람들은 당원과 국민앞에 책임을 느껴야 한다"면서 "그러나 더이상 당과 정부를 훼손하는 요구는 하지않겠다"고 당정 수뇌개편 결과를 수용했다.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추미애(秋美愛) 정동채(鄭東采) 신기남(辛基南) 천정배(千正培) 의원 5명은 이한동(李漢東) 총리 유임과 한광옥(韓光玉) 대표 내정에 대해 3차례 논의를 거쳐 이같이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신기남, 천정배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분노와 실망의 강도는 초선의원들보다 못하지 않지만 인사권자가 이미 결정한 것을 바꾸라고 요구하지는 않겠다"며 "(초선의원들의) 충정에 공감하지만 당에 남아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탈당만은 만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책임을 느껴야 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이 책임이 있다. --인사 번복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가. ▲인사는 확정된 것으로 보이고 그것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 --한광옥 실장 등으로부터 연락이나 접촉은 없었나. ▲없었다. --초선의원들이 강경한 입장을 밝혔는데. ▲마음은 같고 탈당의사를 표시한 것도 공감하지만 재선이니까 행동은 신중해야한다. 대표와 총리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내부 이견은 없었나.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공통분모를 도출했다.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