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에는 손영래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유력한 가운데 막판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손 청장외에 지난해 8월까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낸 김성호 조달청장과 봉태열 중부지방국세청장이 후보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올들어 언론사 일제 세무조사의 실무를 총지휘해왔다는 점에서 손 청장의 본청장 기용을 점치는 분석이 다소간 앞서는 형국이다. 더구나 세무조사에 착수하게 된 배경과 정당성 문제를 놓고 아직도 정치권 등에서 시비가 계속되고 있는 점도 손에 청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건교부 장관에 기용된 안정남 전 청장도 이날 이임식에서 "후임청장은 (국세청)내부에서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