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장관직에서 17일 만에 물러난 김용채 전 장관은 1992년 정무장관 때도 2개월을 못 채우고 퇴진한 적이 있어 두번이나 '단명(短命)장관'으로 기록되는 비운을 겪었다. 그는 1992년 3월 실시된 14대 총선에서 36표차로 서울 노원을에서 당선된 후 5월24일 정무장관에 임명됐으나 7월에 실시된 재검표 결과 민주당 임채정 의원에게 패배,장관직을 물러났다. 이번에도 지난 8월22일 오장섭 전 장관의 후임으로 건교부 장관에 발탁됐으나 또 다시 타의로 물러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