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초.중.고교 교실 3곳 가운데 1곳 가량이정상적인 밝기 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 등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김정숙(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전국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37만8천317개 교실의 35.0%인 13만2천574개 교실이 정상 조도(照度)기준인 300럭스(Lux)에 미달됐다. 학교급 별로는 중학교의 경우 전체 9만5천307개 교실가운데 40.7%인 3만8천798개 교실이 정상 밝기에 못미쳤고, 초등학교는 17만6천210개중 39.2%인 6만8천990개,고등학교는 10만2천90개중 23.1%인 2만3천620개 교실이 기준보다 어두웠다. 서울의 경우 중학교 64.2%, 초등학교 60.3%, 고등학교 37.7% 등 전체의 절반이넘는 53.9%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대구는 전체 1만8천965개 교실이 정상 조도를 갖춰 대조를 이뤘다. 김 의원측은 "학교 신설이나 증설 등을 통한 교육여건 개선사업도 필요하지만기존의 시설을 어느 정도 제대로 유지하느냐도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