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지난 95년 북한에 실시한 쌀 유상지원 대금 56억엔에 대한 이자 5억9천만엔을 북한이 체납중인 사실이 일본 식량청의조사로 드러났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측은 지난 해 북일 수교 교섭에서 이자 지불 문제를 제기했으나 북한으로부터 회답이 없었으며, 연체 이자도 1억엔에 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95년 6월과 10월 최초 10년간은 이자만을 내고 그 후 20년간에 걸쳐 원리금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모두 30만t의 쌀을 유상 지원한 바 있다. 북한은 96년에는 8천400만엔의 이자를 일본측에 지불했으나 그 이후에는 매년약 1억1천만엔의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식량청은 이에 따라 그동안 매달 1차례씩 모두 53차례에 걸쳐 독촉장을 북한에 보냈으나 회답은 없는 상태라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