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는 6일이한동(李漢東) 총리의 잔류결정에 대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이 총리와 청와대측을 비난했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밤 일본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 기자들에게 "(내가)세상물정을 겨우 알만한 지경에 이르렀는데..."라며 이같이 말해 이 총리의 유임결정에 대해 사전교감이 없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래서 더이상 할 말이 없다. 유구무언(有口無言)"이라며 더이상 언급을피했다. 김 명예총재는 그러나 환영나온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이번 일이 다가 아니다.지금부터다"라고 힘있게 말해 여권의 `자민련 흔들기'에 결연히 맞서겠다는 심경의일단도 피력했다. JP가 이처럼 강력히 반발함에 따라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안 가결로 허물어진 DJP 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되며 자민련은 7일 오전 당무회의를 열고 이 총리에 대해 출당 등 강경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gh@yna.co.kr